공인중개사 사무소 개업, 잘 아는 지역이라고 마냥 유리할까


최근 공인중개사사 사무소 개업을 준비 중인 후배와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산에서 개업할지, 오랫동안 직장을 다녔던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서 개업할지 고민하더군요.

일산은 부모님과 함께 오래 살아 익숙하고 아는 지인들이 많다는 이유랍니다. 심지어 건물주인 부모님 지인도 많다네요.

구로디지털단지는 직장생활을 하며 잘 알게 된 지역이라서랍니다. 사무실 위주의 중개도 욕심이 난다는 겁니다. 그러나 예산이 부담된다고도 하구요.

실제로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익숙한 지역은 심리적으로도 편안하고 생활권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후배에게 이런 질문을 먼저 던졌습니다.

“일산이든 구로디지털단지든 그 지역에서 뭘 주력으로 중개할 건데?”


제가 이 질문을 먼저 던딘 건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초보 공인중개사로 개업을 준비하던 시절에 지역부터 먼저 고민했던 기억이 나서입니다.

그러나 개업 하자마자 먼저 알게 된 것은 실제로는 지역보다 먼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기억이 나서예요.


공인중개업은 결국 지역 사업이다


공인중개업은 대표적인 지역 기반 사업입니다.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루는 물건도 달라지고 고객층도 달라집니다.

광고 전략도 달라지고 하루 업무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아파트 위주의 지역과 상가 중심 지역은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신도시와 구도심 역시 고객 성향과 거래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무소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단순히 주소를 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중개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익숙한 동네가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지역은 자신이 오래 살았던 동네입니다.

생활권도 익숙하고 지인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개업은 단순히 지역을 안다고 성공하는 사업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매물 확보 능력과 광고, 고객 응대, 공동중개 네트워크가 훨씬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을 잘 아는 것과 중개업을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익숙함이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 시장 변화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객관적인 분석보다 감정적인 판단이 앞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잘 아는 지역 개업 효과



지인이 많다고 거래가 많은 것은 아니다


초보 공인중개사들이 흔히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지인 효과입니다.

“내가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으니 지인들이 많이 도와주겠지.”

물론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다릅니다.

지인과 거래가 연결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너무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거래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 협상 과정에서 감정이 개입되기도 하고 거래 이후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개업은 결국 비즈니스입니다.

친분과 거래는 생각보다 다른 영역입니다.


거래량과 성장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개업 지역을 선택할 때는 내가 얼마나 잘 아느냐보다 시장 자체를 먼저 봐야 합니다.

  • 거래량은 충분한지.
  • 매물은 꾸준히 공급되는지.
  • 인구 유입은 있는지.
  • 신규 개발 계획은 있는지.
  • 경쟁 중개사무소는 어느 정도인지.

이런 부분들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개업은 결국 거래가 발생해야 수익이 만들어지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지역에 대한 애정보다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출퇴근 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개업 초기에는 생각보다 현장에 나갈 일이 많습니다.

매물을 확인해야 하고 고객을 만나야 하고 지역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출퇴근 거리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먼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직주근접을 중요하게 생각하듯 공인중개사 역시 업무 효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 선택은 단순히 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패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내가 다시 개업을 준비한다면


만약 지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개업을 준비한다면 저는 “내가 잘 아는 지역”보다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을 먼저 살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장 가능성과 경쟁 환경, 출퇴근 거리까지 함께 고려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익숙한 지역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공인중개사 사무소 위치는 단순히 사무실 주소를 정하는 문제가 아니랍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개업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익숙함만 믿기보다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지역을 바라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생각보다 좋은 기회는 내가 잘 모르는 지역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