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실무를 배우고 싶을 때, 동업이 답이 될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실무교육 수습 후 개업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고민이 뭘까요?

대부분의 초보 공인중개사들의 고민은 비슷비슷합니다.

앞선 글에서는 고민의 넘버1 중개사무소 개업비용에 대한 고민을 다뤘는데요.


오늘은 그에 버금가는 고민을 다루고자 합니다. 뭘까요?

바로 실무에 대한 공포랍니다.

비용 부담이 현실적인 문제라면 실무에 대한 부담은 심리적인 문제죠.

사실 둘 중 뭐가 더 큰 고민이다 라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일 겁니다.

시험에 합격했다고 갑자기 계약서를 잘 쓰게 되는 것도 아니고 손님 응대를 능숙하게 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초보 공인중개사들은 자연스럽게 실무를 배우기 위한 대안으로 동업을 고민하게 됩니다

경험 많은 선배 공인중개사와 함께 일하면 자연스럽게 실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심리적 이유 때문일텐데요.

공인중개사 실무부담 동업으로 해결1


저 역시 초보 시절 같은 고민을 했고 실제 실행에까지 옮겼던 입장이라 그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자격증은 땄는데 실무를 하나도 모르는” 막강 공포를 해결하기 위한 동업은 어떨지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봅니다.


초보 공인중개사의 가장 큰 두려움은 실수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가장 큰 심리적 압박은 계약 과정에서의 실수입니다.

어쩌면 당연합니다.

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재화이고 그 거래금액(매매든 임대든)이 엄청나게 크죠.

자격증만 있지 실제 중개를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이 비싼 재화의 거래에 개입된다는 압박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계약서를 잘못 작성하면 어떡할까.
  • 특약을 잘못 넣으면 어떡할까.
  • 손님 질문에 답을 못 하면 어떡할까.
  • 혹시라도 중개사고가 발생하면 어떡할까.

이런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특히 개업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누군가 옆에서 알려주고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동업은 매우 솔깃해지는 유혹이다


실무를 배우고 싶은 초보 공인중개사에게 동업은 꽤 매력적인 선택처럼 보입니다.

경험 많은 선배와 함께 일하면 노하우를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 역시 그런 기대를 했었습니다.

실무를 배우기 위해서는 누군가 곁에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동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실무를 잘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각자의 업무가 따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고 바쁜 일상 속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실무를 배우기 위해 시작한 동업이 어느 순간 동업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실무부담 동업으로 해결2



실무는 동업자보다 현장에서 더 많이 배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실제로 배운 것들은 의외로 동업 상대방에게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공인중개사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공동중개를 하면서 계약서를 살펴보기도 했고 선배 공인중개사님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잘되는 사무실은 어떻게 광고를 하는지.
  • 손님 응대는 어떻게 하는지.
  • 매물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그런 것들을 하나씩 보고 배우면서 실무 감각을 익혀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과정이 훨씬 현실적인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일을 잘하는 공인중개사님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 광고를 연구합니다.
  • 시장 변화를 살펴봅니다.
  •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어갑니다.

실무는 책으로만 배워지지도 않고 누군가 옆에서 설명해 준다고 하루아침에 익혀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실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 오래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 실무부담 동업으로 해결3


실무에 대한 두려움으로 동업을 고민하는 후배에게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개업을 준비하는 후배가 계속 동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밥을 먹거나 술 한잔 하면서 동업 대신 단독개업을 권하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도 많이 느끼고 있기에 우선 아주 작은 사무실을 구해 단독 개업을 한 후

  • 주위 중개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 공동중개도 해보고.
  • 잘되는 사무실이 보이면 더 자주 방문해 보고
  • 혼자서 온라인/오프라인 광고도 연구해 보고
  • 지역 시장도 꾸준히 관찰해 보라고 권하고 있답니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들이 오히려 더 오래 남고 더 큰 자산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 실무, 동업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


초보 공인중개사 시절 실무가 두려운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같은 이유로 동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실무를 배우기 위해 반드시 동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공동중개와 선배 공인중개사님들과의 교류, 그리고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초보 공인중개사 후배들이 동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저는 같은 말을 해줍니다.

“동업보다는 좋은 선배를 많이 만나고 공동중개를 많이 해보세요.”

실무는 결국 누군가 대신 배워줄 수 없는 영역입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스스로 부딪히며 익힌 경험이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자산이 되더군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 길이 더 좋은 배움의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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