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지난 주말에도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에 다녀왔다.
이 곳에서 탁 트인 서해 바다와 시화호를 바라보노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서울 서남부권 기준으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내가 자주 찾는 시간은 오후 늦은 시간이다.
해가 질 무렵 거북섬 풍경이 특히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간대에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거북섬 산책로에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이다.

거북섬 어린왕자 동상 위치와 모습
시화호 쪽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작은 공간에 자리 잡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만날 수 있다.
처음 보면 크기가 아담해서 눈에 확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조형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요즘은 자연스럽게 포토 스팟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사이에 한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사진을 찍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거북섬 어린왕자 동상 사진 찍는 꿀팁 포인트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한 가지 팁이 있다.
바로 정면보다 ‘뒷모습’으로 찍으면 훨씬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뒷모습으로 찍으면 경관브릿지와 시화호가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들어오기 때문!!!
여기에 해 질 무렵까지 맞추면 일몰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건 직접 가봐야 느껴지는 포인트다.

일몰 시간 거북섬 분위기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거북섬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
경관브릿지 너머로 보이는 시화호 일몰은 생각보다 훨씬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경관브릿지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색이 계속 바뀌는 조명이 꽤 아름답다.
주변 생활형 숙박시설과 상가의 불빛까지 더해지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경관브릿지 산책 코스
어린왕자 동상을 지나 경관브릿지 쪽으로 걸어가 보는 것도 좋다.
가는 길에는 투명한 이글루 형태의 쉼터가 5개 정도 설치되어 있다.
호숫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중간 광장에는 조명이 달린 나무가 있는데 이곳도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다.
경관브릿지는 길이 약 300m로 호수 위를 걸으며 바람을 느끼기 좋은 산책 코스다.
끝쪽 원형 광장에 서면 시화호와 대부도 방향까지 한 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어린왕자 포인트 (웨이브파크)
거북섬에는 작은 조형물 외에도 초대형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쪽에 위치해 있다.
작은 조형물이 감성적인 분위기라면 이곳은 규모 자체로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사실 너무 커서 이걸 어린왕자라고 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로 초대형 조형물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는 이쪽이 더 인기 있는 장소다.

꿀팁 포인트로 정리하면
거북섬은 단순히 산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이런 작은 포인트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은 거북섬을 대표하는 감성적인 장소 중 하나다.
해 질 무렵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